세계 시계 애호가들의 최대 축제, ‘2019 바젤월드’가 3월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 역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수많은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닿은 곳은 소위 ‘세계 3대 시계 브랜드’로 인정받는 파텍 필립이다.
혁신을 향한 파텍 필립의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레퍼런스. 5212A-001 칼리트라바 위클리 캘린더’는 실버 오팔린 다이얼과 독특한 5개의 중앙 침을 갖고 있다. 지름 40mm의 케이스와 11.18mm의 스테인리스스틸 칼라트라바 케이스는 보기 드문 제품이다. 레퍼런스. 케이스는 높은 톤의 냉각 프레스로 제조한 후 아틀리에의 숙련된 장인들이 직접 손으로 연마해 마무리했다.
이 제품은 무엇보다 놀라운 기술력이 눈길을 끈다. 파텍 필립은 요일 등의 표시를 위한 새로운 메커니즘 시스템을 개발했다. 파텍 필립에서 수년간에 걸친 연구 끝에 처음 개발된 시계의 움직임은 제조 엔지니어들이 ‘최고의 성능’을 자신하고 있는 부분이다.
파텍 필립 측은 “180년 이상 고성능과 고기능, 신뢰성을 강조하면서 최고 시계 공학 예술의 원칙을 지켜왔다”고 밝혔다. 가능한 작은 지름과 높이 안에서 최적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레퍼런스. 5520P-001’은 이런 파텍 필립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두 개의 시간대를 보여준다는 컨셉 하에서 새로운 알람 기능을 개발해 결합했다. 동시에 최대한 얇은 케이스를 구현하며 기능과 외관 모두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 제품에 탑재된 무브먼트는 무려 574개의 부품으로 구성됐다. 파텍 필립 관계자는 “극도로 복잡한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자랑하는 레퍼런스. 5520P-001은 탁월한 신뢰성과 극한의 정확도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1997년 도입된 트래블타임 기능, 이른바 ‘두개의 타임존’ 기능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이용자에게 최적화됐다, 가운데에 있는 2개의 시침은 각각 홈타임과 사용자가 현재 위치한 로컬 타임을 표시한다. 전 세계 어느 나라를 방문하더라도 고국과 현지 시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적용된 ‘24시간 알람 기능’은 트래블타임과 연계돼 현지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알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파텍 필립의 제품들은 대부분 지름이 40mm 미만이다. 일부 남성 사용자들이 아쉬움을 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파텍 필립이 1972년 ‘점보’라는 애칭이 붙은 직경 42mm의 노틸러스를 선보인 이유다.
올해 파텍 필립은 노틸러스를 잇는 또 다른 ‘점보 컬렉션’을 출시했다. 지름 42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를 적용한 ‘레퍼런스. 5168G-010’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파텍 필립의 스테디셀러 ‘아쿠아넛’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제품은 작은 크기에 만족하지 못한 사용자들의 아쉬움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키와 그린색이 담긴 다이얼은 세련미를 더하고 아쿠아넛 특유의 패턴을 가미한 밴드는 마찰 등 외부 충격에 강한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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