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프로 톱5 vs 한돌 특별대국… 귀의 사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1일 03시 00분


○ 한돌 ● 박정환 9단
4국 4보(46∼60)


아무래도 흑 ●로 바로 끊어간 것이 과했다. 참고 1도와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흑 1, 3으로 백이 ‘가’를 두도록 유도하는 것이 유연하고 멀리 내다보는 진행이다. 흑 ●로 국면이 급해졌는데 흑이 더 피곤한 느낌이다.

백 46은 강수. 만약 평범하게 참고 2도 백 1을 두면 흑 2부터 8까지 회돌이 치며 하변을 넘어가는 수가 있다. 흑이 만족스러운 그림이다. 백 46은 좌하 귀 흑의 생사도 엿보고 있다. 이어 백은 52까지 한껏 비상하며 자세를 잡았다.

백 58은 자체로도 크지만, 귀의 흑을 잡으러 가는 수단이 있어 선수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박정환 9단은 여기서 물러서면 뒤처진다고 보고 흑 59로 반격했다. 백 60으로 먹여쳤는데, 귀의 사활은 어떻게 되는 걸까. <한게임바둑·한국기원 제공>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한돌#국내 알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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