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의 ‘2019년 3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3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한 1467만 명을 기록했다. 3월 전체 관객 수로는 역대 최다다. 흥행성적 1위인 ‘캡틴 마블’이 554만명을 모으며 3월 전체 관객 수 최고치 경신을 견인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감소했다. 3월 한국영화는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한 627만명을 들였다. 영진위는 한국영화 관객 수 감소 원인으로 ‘마블영화’를 꼽았다. 영화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마블 스튜디오의 ‘캡틴 마블’이 월초인 6일 개봉, 영화팬들을 외화 쪽으로 끌어당겼고,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피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영화는 ‘캡틴 마블’ 개봉 2주차인 지난달 20일에서야 ‘돈’, ‘악질경찰’, ‘우상’ 등 3편의 범죄영화가 동시 개봉됐다. ‘돈’은 267만명으로 전체 흥행순위 2위를 기록했다. ‘악질경찰’과 ‘우상’은 최종 26만명과 18만명에 그치며 참패했다.
영진위는 고예산 영화와 범죄영화로의 편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피한다’는 배급 전략에 따라 한정된 시기와 관객을 두고 한국영화끼리 과당경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과당경쟁이 한국영화 수익률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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