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 왕의 전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스위스에서 첫 선을 보이며 완성도를 높이던 작품의 월드와이드 공연 판권을 확보해 새로운 뮤지컬 곡을 60% 정도 추가했다.
고대 영국의 신화 속 영웅 이야기에 아시아 관객의 정서를 반영해 스토리를 수정했다.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사람들을 보살피는 진실한 리더의 드라마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왕의 운명을 타고난 청년인 아더 역을 카이, 김준수, 세븐팀 도겸이 맡아 평범한 한 사람이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보여준다.
6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연극 ‘킬 미 나우’ 인간다운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
‘가족과 삶’이라는 보편적인 테마에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장애, 안락사 등 민감한 이슈에 과감하게 접근하는 연극 ‘킬 미 나우’가 세 번째 무대에 오른다.
선천적 지체장애로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독립을 꿈꾸는 17세 소년 조이, 촉망받는 작가였지만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홀로 아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 제이크. 서로 사랑하고 헌신하는 가족이지만 장애로 인해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아들에게 헌신하며 자신의 삶을 포기한 아버지 제이크 역은 배우 장현성과 이석준이 연기한다. 사춘기 아들 조이로 배우 윤나무와 서영주가 출연한다.
5월11일부터 7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
뮤지컬 ‘더 픽션’ 1932년 뉴욕에서 등장한 소설 속 살인마
1932년 뉴욕을 배경으로 연재소설 작가 그레이 헌트와 신문사 기자 와이트 히스만, 형사 휴 대커, 이렇게 3인이 무대를 이끌어 가는 창작뮤지컬 ‘더 픽션’. 작가 그레이의 소설 속 주인공인 살인마 블랙이 현실에 등장한다. 블랙과 그레이의 관계에 의문을 품은 형사 휴는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그레이와 그의 담당 기자 와이트를 조사한다. 거짓과 진실, 선과 악, 픽션과 논픽션에 대해 이야기하며, 관객에게 ‘소설과 현실을 구분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던진다.
작가 그레이 역은 박유덕과 박규원, 기자 와이트 역은 유승현과 박정원, 황민수가 맡았다. 형사 휴 역은 박건, 김준영, 안지환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6월 30일까지 대학로 TOM씨어터 1관에서 공연.
뮤지컬 ‘니진스키’ 비운의 천재 발레리노의 삶
뮤지컬 ‘니진스키’는 발레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발레리노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금까지도 ‘무용의 신’이라 불리는 바슬라프 니진스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니진스키는 뛰어난 예술가였지만 무대에서 화려한 빛을 발한 기간은 고작 10년뿐, 그 후 30년간 정신분열증을 앓다가 쓸쓸히 사망했다. 기존의 틀을 벗어던지고 자신이 느끼는 대로 과감하게 춤추고자 했던 인간 니진스키의 삶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김찬호, 정동화, 정원영이 니진스키를 연기한다.
러시아 예술계의 대부 세르게이 디아길레프, 혁신적인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등 실존인물들이 등장해 팽팽한 대립과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5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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