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맑았다가, 흐렸다가… 내 마음이 왜 이럴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27일 03시 00분


◇내 마음/리비 월든 글·리처드 존스 그림·김경희 옮김/32쪽·1만3500원·트리앤북(0∼7세)

아이라고 감정이 단순하진 않다. 어른만큼 말로 구분해서 표현하지 못할 뿐이다. 용기 슬픔 분노 행복 질투 외로움 부끄러움 흥분 두려움…. 알고 보면 다 자연스러운 감정인 것을. 하루에도 여러 번씩 바뀌는 감정. 그게 바로 나 자신이다.

이 그림책은 형식 자체가 주는 메시지도 크다. 표지부터 마지막 직전까지 뻥 뚫려 있다. 그 속엔 작고 어린 ‘내’가 있다. 어떤 감정이 밀려와도 “내가 느끼는 감정이 곧 나 자신”이란 뜻.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이가 타인도 귀하게 여길 수 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내 마음#리비 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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