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한양도성, 5월부터 아침 개방…“일출보러 어때요”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30일 10시 23분


탐방시간 확대와 연중무휴, 신분 확인 절차 생략

한양도성 전경. 이하 문화재청 제공
한양도성 전경. 이하 문화재청 제공
서울의 대표 전망 명소인 북악산 한양도성에서 아침 일출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5월 1일 오전 7시부터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 시간을 연중무휴로 하루 최대 3시간까지 대폭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입장 시 기존에 시행하던 신분 확인 절차를 생략한다.

한양도성 숙정문 전경
한양도성 숙정문 전경
북악산은 백악산이라는 이름으로 1396년 한양 도읍의 주산으로 삼은 이래 한양도성과 성문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한 구역이다. 1968년 무장공비 30여명이 청와대 습격하기 위해 침투한 일명 ‘1·21사태’로 전면 통제됐다가, 지난 2007년 4월5일 개방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다만, 군사작전 지역인 북악산 한양도성은 정해진 시간 안에 신분증을 소지하고 안내소에 도착해야만 출입이 가능했다. 따라서 간발의 차로 늦게 도착하면 입장하지 못하고 되돌아가야 했던 안타까운 사례가 종종 있었다.

다음달 1일부터 북악산 한양도성은 현재의 개방 시간보다 최대 3시간까지 개방 시간을 연장하고 월요일 휴무제는 폐지해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기존 개방 시간은 기존에 봄·여름·가을 ‘오전 9시~오후 6시’와 겨울 ‘오전 10시~오후 5시’에서 Δ봄·가을 ‘오전 7시~오후 6시’ Δ여름 ‘오전 7시~오후 7시’ Δ겨울 ‘오전 9시~오후 5시’로 개방 시간을 변경한다.

또 기존의 신분증 제시와 간단한 신청서 작성 절차도 과감히 생략한다.

3개 안내소(창의문, 말바위, 숙정문)에서 받은 출입증만 대면 빠르게 통과할 수 있는 ‘스피드게이트’를 설치해 오로지 탐방객들의 편의에 맞춘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로로 다시 태어난다.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북악산 한양도성 안내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한국문화재재단와 이번 한양도성 탐방 시간 확대가 더 많은 국민이 한양도성의 가치와 역사 도시 수도 서울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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