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4’의 기록들, 24번째·역대 최단·MCU 3번째 ‘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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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5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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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이 역대 24번째 ‘천만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이래 ‘초고속’ 흥행 기록을 이어 온 이 영화는 끝내 1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역대 ‘최단’ 기록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영진위통합전산망 배급사 실시간 티켓 발권 기준 개봉 11일째인 4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에 따라 올해 초 1600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에 이어 24번째로 ‘천만 클럽’에 가입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전 예매량에서부터 신기록을 만들어 왔다. 개봉 당일 역대 최고 사전 예매량인 230만장을 기록했고, 개봉 첫날에 133만 8749명을 동원해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그 뿐 아니라 개봉 4일째 되는 날인 27일에는 역대 일일 최고 관객수인 166만 3684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역대’ 기록은 11일 내내 이어져 왔다. 매일 약 100만명 안팎의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의 속도를 내왔고, 끝내 최단 기간 10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전 가장 빠르게 1000만에 도달한 영화는 ‘명량’이었다. ‘명량’은 12일 만에 10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는데, 5년간 깨지지 않던 기록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 깨졌다.

더불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 영화로는 세번째로 천만 영화가 됐다. 앞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가 각각 1049만 4499명, 1121만 1880명을 동원한 바 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29일 만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9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동원했는데 ‘어벤져스’ 시리즈 가장 마지막 작품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앞선 영화들의 기록을 8일 이상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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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빠른 흥행 속도는 영화 자체의 힘에서 비롯됐다. 이 영화의 개봉 전까지만 해도 극장가는 ‘비수기’라고 할만큼 극장을 찾는 관객이 적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나들이객이 증가하는 4월은 전통적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MCU 페이즈3의 마지막 시리즈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된 대서사시의 일부를 정리하는 작품이기에 10년간 열광해 온 관객들의 기대가 컸다.

특히 ‘어벤져스’ 시리즈의 바로 전편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극적인 마지막 시퀀스로 충격을 준 상황이라 그 다음 내용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이 크게 형성됐다. 개봉 전부터 시작된 ‘스포일러 방지 캠페인’이 이 같은 궁금증과 기대감을 방증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낼 기록은 여전히 남아있다. 아직 개봉 11일째밖에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한 영화를 여러 번 관람하는 관객들도 상당수 있다. 지금까지의 속도와 반향을 볼 때 2009년 ‘아바타’가 세웠던 외화 역대 흥행 기록 1362만 4328명을 깨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나아가 역대 흥행 1위 영화인 ‘명량’의 기록(1761만 3682명)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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