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녔다. 그런데 나쁜 짓을 많이 했다. 그 당시에는 배가 너무 고팠다. 남의 밭 밀을 잘라다 먹기도 했다. 그래서 교회를 다니면서도 내 행실에 가책을 많이 받았다. 그때 19세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것이 전부 다 실패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내 생각대로 행동하면 망하겠다는 마음이 절실하게 들었다. 그때까지 해 온 것들이 모두 다 실수투성이였으니까. 그 후 나는 내 생각을 믿지 않기로 했다. 내 생각대로 한 것이 전부 다 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서 죄 사함을 받았다. 그 후로 예수님이 내 마음에 들어와 내 삶을 이끌어 가셨다.”
―기쁜소식선교회가 기성 교단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성경에 예수님이 우리 죄를 다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다. 그러면 우리 모든 죄가 씻어진 것은 사실 아닌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왜 믿느냐고 물으면, 죄 사함 받고 천국 가려고 믿는다고 한다. 예수님이 죄를 다 사했는데, 교회를 다니면서도 사람들이 모두 죄인이라고 하잖나. 죄 사함 받은 사람 아무도 없고 다 죄인이라고 하면 틀린 거 아닌가. 우리를 보고 죄 사함 받았다고 하니까 이단이라고 하는 거다. 죄 사함 받는 것이 기본 진리인데, 그걸 이단이라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거다.”
―현재 우리나라 교회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한국교회가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당시 가톨릭과 동일하게 우민화 정책을 쓰고 있다. 주일 낮 설교 30분 하던 것을 줄여서 15분 만에 얘기하니까 성경을 제대로 얘기할 수 없다. 옛날의 부흥회나 사경회 같은 집회도 없어졌다. 우민화로 성도들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 버리니까, ‘우리 목사님이 이단이라고 하더라’ 하면 이단이라고 생각해 버리는 거다.
목사들이 성경을 안 읽는다. 성경에서 ‘의인은 없나니’(로마서 3장 10절)라고 하니 의인은 하나도 없다고만 설교한다.
중요한 점은 성경에 ‘의인이다’이라는 표현도 동시에 나와 있다는 거다. 성경을 읽지 않아 단편적으로만 아니까 어떤 경우에 ‘의인’이고, 어떤 경우에 ‘의인이 없다’고 하는 건지 모른다.
목사들이 신학교에서 성경을 배우지 않고, 종교철학, 교육학 등을 배우니까 그렇다. 성경에서 진실로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 그러니까 해외 신학대 총장, 교단 대표, 총회장 등 목회자들이 우리가 하는 설교를 들으면 깜짝 놀란다.”
―그렇다면 교회와 목회자는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나.
“한글 성경이 1800여 쪽이고, 한 번 읽는 데 60시간 정도 걸린다. 우선 성경을 많이 읽어야 한다. 한 번 읽어서는 잘 이해가 안 간다. 인간 차원에서 하나님 세계를 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아주 깊이가 있다. 그리고 인간적인 생각과 체계가 아니라,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가 돼서 하나님이 이끌어 가시는 교회, 말씀만이 살아 역사하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 현재 기독교가 당면해 있는 많은 문제도 이렇게 해결될 수 있다.”
▼ 인생도 신앙도 선택의 연속… ‘말씀’ vs ‘내 생각’ 당신의 선택은? ▼
5월 15일(수) 오후, ‘2019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가 한창인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박옥수 목사의 신간 신앙서적 ‘선택:두 세계의 싸움’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어느 길에 서 있는가 △구원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삶 등 총 3개 장으로 구성된 박옥수 목사의 신간 ‘선택:두 세계의 싸움’은 사울과 다윗,가룟 유다와 베드로, 모압과 베들레헴 등 기독교인이라면 친숙한 성경 속 상반된 인물의 삶과 지역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 특유의 간결하고 쉬운 설명과 예화를 통해 막연하게 느껴지던 신앙의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인 박옥수 목사는 1962년 하나님의 은총으로 거듭한 후, 50여 년 동안 복음 전도자로 외길을 걸어왔고, 그가 설립한 기쁜소식선교회는 올해 해외 선교 30주년을 맞았다.
저서로는 지금까지 24개 언어로 번역된 ‘나는 이렇게 죄에서 벗어났다(원제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와 ‘회개와 믿음’, ‘창세기 강해’ 등 70여 권의 신앙서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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