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막내 필사가 밝힌 ‘어쩌다 공무원’ 시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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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4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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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공무원 어쩌다 글쓰기© 뉴스1
어쩌다 공무원 어쩌다 글쓰기© 뉴스1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출신인 장훈 인천시 미디어담당관(49)이 글쓰기를 삶의 일부분으로 만드는 단상들을 정리했다.

저자는 강원국 전 대통령 연설비서관과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등과 함께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써왔던 ‘노무현의 필사’ 중 막내였다.

저자는 지난 해 꿈에서 카피 100개를 만들어달라는 노 대통령의 요구가 너무나 또렷해서 출퇴근 버스와 지하철에서 틈틈이 집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책은 하루 24시간도 모자란 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글로 가득하다. 저자는 일상에서 겪었던 솔직한 경험을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통찰로 나눴다.

그는 마음이 하는 말을 듣고 글로 옮기다 보면 진정한 자아를 느낄 수 있다며 도시인이 자기 생각을 명쾌히 떠올려 글로 풀어내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책에는 저자가 공직 생활에서 겪은 에피소드들도 많다.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노 대통령 퇴임 시 부이사관으로 청와대를 나온 후 충남도청 미디어센터장, 인천시청 미디어담당관 등을 거치며 14년차 ‘어공’(어쩌다 공무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책 첫머리에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이 책을 봉하마을 대통령님 묘소 작은 비석 앞에 놓아 드리려 한다”며 “대통령님에 대한 작은 기억이 모여 큰 그림으로 형상화되고 더 큰 그리움과 추모로 퍼져 가기를 희망해 본다”고 했다.

◇ 어쩌다 공무원, 어쩌다 글쓰기/ 장훈 지음/ 젤리판다/ 1만5000원.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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