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9회 동아무용콩쿠르 본선 시상식에서 각 부문 금상 수상자들이 활짝 웃고 있다. 왼쪽부터 박철순, 김영웅, 강주희, 이채원, 이승민, 방수혁, 손효진, 이예진, 박철우, 노연택, 김건우 씨. 동아일보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한국무용계 미래들의 축제…제49회 동아무용콩쿠르 본선 기쁨의 수상 현장
여자 일반부 전통무용엔 손효진씨 창작부문엔 노연택 박철순 강주희씨 수상
“우리가 대한민국 무용계의 미래다.”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9회 동아무용콩쿠르 본선에서 무용계의 앞날을 책임질 젊은 무용가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일반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대회가 진행된 이날 본선 일반부 한국무용 남녀 전통 부문에서는 박철우(한국예술종합학교 4년), 손효진(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씨, 한국무용 남녀 창작 부문에서는 노연택(세종대 4년), 박철순(한예종 대학원 2년), 강주희(경희대 3년)씨가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현대무용 부문에서는 김영웅(세종대 1년)씨가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무용 전통 부문 일반부 남자부문 금상을 수상한 박철우(22)씨는 그동안 동아무용콩쿠르를 통해 꾸준히 수상을 해 왔으나 금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고등학교 시절인 2014년 제44회 동아무용콩쿠르 한국무용 창작 부문에 처음 도전해 동상을 받았고, 이듬해에도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콩쿠르에 전통 부문으로 출전한 박씨는 전통춤 가운데 가장 길고 어렵다는 승무를 추었고, 고대하던 금상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박씨는 “올해 처음 전통 부문으로 동아무용콩쿠르에 도전한 만큼 연구를 많이 했다”며 활짝 웃었다. 콩쿠르 본선 심사위원인 박숙자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은 박씨에 대해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디딤이 거친 면이 보이지 않았다. 계속 정진하면 좋은 재목이 될 것”이라 평했다. 콩쿠르의 실황을 담은 동영상은 추후 동아닷컴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