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은 30일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과 관련, “오빠와 저, 둘 다 만나기 전까지 둘 다 인정도 안 했다. 첫 만남에서 감독님이 ‘씻지 말고 와달라’고 했다. 만나기 직전까지도 안 믿었다. 나중에 저희 둘의 사진을 보고 ‘아, 닮았구나’ 싶었다”며 웃겼다.
자신의 역할에 강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시나리오 처음 읽었을 때, 굉장히 속도감이 있어 잘 읽혔다. 내가 시나리오를 보는 눈이 아직은 없다. 근데 되게 잘 읽혔다. 대사들이 입에 너무 잘 붙더라. 그래서 빨리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전까지) 강한 역할을 많이 했다. 시대물도 많이 해서 ‘내 말을 하는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28세의 기정을 보는데, ‘이 역할 빨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전개된다.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모습을 그린다. 송강호(52), 이선균(44), 조여정(38), 최우식(29), 박소담, 장혜진(44) 등이 출연했다. 30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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