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56)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8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1969년 격변의 시기 미국 LA의 한물 간 웨스턴 TV쇼 스타 ‘릭 달튼’(리어나도 디캐프리오)과 그의 친구이자 오랜 대역 배우인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가 할리우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헤이트풀8’, ‘장고: 분노의 추적자’,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킬 빌’ 등 수많은 명작을 연출한 타란티노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이자, 아홉 번째 작품이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5), 브래드 피트(56), 마고 로비(29), 알 파치노(79), 다코타 패닝(25)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에서는 과거 LA의 풍경과 이를 배경으로 서있는 각기 다른 개성의 캐릭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커리어에 위기를 맞은 배우 ‘릭 달튼’과 그의 대역으로 활동하는 ‘클리프 부스’가 나란히 등장, 할리우드에서 살아남고자 변신을 꾀한다.두 번째 포스터에서는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과연 그녀가 ‘릭 달튼’, ‘클리프 부스’와 어떤 관계로 등장할지 관심을 모은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과거의 기록을 보여주듯 서부극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릭 달튼’과 대역 ‘클리프 부스’의 인터뷰 장면이 흑백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질문에 서슴없이 답하거나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등의 모습을 통해 이들이 막역한 사이임을 보여준다.
이어 1969년 할리우드에 실제로 존재한 극장과 거리, 상점들과 당시 새롭게 부상한 히피 중심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이 교차되면서 이 작품이 과거 할리우드 시대상을 스크린 위에 풍성하게 그려냈음을 증명한다.
또 ‘샤론 테이트’를 비롯한 ‘찰스 맨슨’(데이먼 해리먼), ‘클리프 부스’와 액션 신을 연습하는 ‘이소룡’(마이크 모) 등 강렬한 존재감의 다양한 인물들이 연이어 등장, 이들이 얽히고설켜 펼쳐낼 드라마틱한 전개를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어린이가 자신의 연기를 보고 감탄하자 “나 릭 달튼이야!”라며 감격에 찬 표정을 짓는 ‘릭 달튼’의 모습은 그가 한물 간 스타에서 다시 성공 가도에 올라설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원스 어 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올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유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거론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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