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 마지막 수인 흑 ○는 방향 착오라는 지적이 있었다. 우하 백 세력이 좋은 만큼 27의 곳에 선착하는 것이 더 좋았다는 얘기다.
백 18은 흑이 귀를 받으면 하변을 벌리겠다는 뜻으로 고수들의 대국에서 종종 등장하는 수법이다.
백 22가 좀 특이했다. 참고 1도 백 1로 붙이는 것이 흔히 보는 정석이다. 흑 4 때 선수를 뽑을 수 있는 것이 백의 자랑거리다. 하지만 백이 22를 둔 것은 참고 2도 흑 2로 젖혀 반발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백 7로 빵따냄하는 것이 두텁지만 흑 16까지 하변에서 터를 잡으면 실리에서 흑이 앞서게 된다.
백 28로 어깨 짚은 수는 좌변 흑 모양을 견제하면서 상변 백의 모양을 넓히는 일석이조의 수. 초반 포석은 무난하게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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