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홍석천은 블랙 롱 드레스에 킬 힐을 신고, 배트맨 가면과 액세서리를 걸치고 있다. 여성적 혹은 남성적이라는 고정관념이 짙게 밴 의상이어도, 프레임에 갇히지 않는 홍석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홍석천은 익숙하지 않은 킬힐을 신고도 당당하고 멋진 포즈를 취했다.
화보는 ‘플레이보이 코리아’와 포토그래퍼 레스가 함께 했다. ‘그 자체로 아이코닉한 홍석천’을 담으려고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판 ‘플레이보이’의 2019년 여름호는 젠더&섹슈얼리티 특집이다. 음악, 영화, 미술,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범함의 정의를 넓힌 셀러브리티들이 대거 등장한다. 관계자는 “플레이보이 코리아가 3월 홍석천과 함께 한 20Q기사와 화보를 본 미국 플레이보이 편집팀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2000년 국내 연예인 최초로 커밍아웃했다.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며 “커밍아웃 직후 정말 힘들게 살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할 때 스스로 먼저 솔직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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