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에어드랍 형식 탈피… 세계 최초 ‘보텀업 방식’ 블록체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5일 03시 00분


RIX

김권영 대표
김권영 대표
블록체인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비트코인은 기타의 코인들과 스와프(Swap)되며 암호화 화폐 생태계의 기축통화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요소기술 중 하나에 불과했던 블록체인이 비트코인 생태계로 인해 거대한 변혁을 이끌 준비를 마친 것이다. 비트코인은 재화, 자산, 유동성의 형태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이미 그 자체로 완벽하다. 또한 그 핵심가치는 일반적 편견인 ‘결제’와는 달리 블록체인과 알트코인의 생태계 유지다. 지난 세기 이후 자본수익률은 4∼5%, 경제성장률은 1∼2% 내외를 기록했다. 비 자본수지이전속도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지만 자본수지이전속도는 조직론, 정보체계, 통신기술의 발달로 그 속도가 빨라져 자본수익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현상이 계속된다면 자본주의는 붕괴될 것이다.

RIX 김권영 대표는 이러한 붕괴를 막는 방법은 실물경제의 거래 속도를 향상시켜 그 한계를 돌파하고 자본집중의 생산성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핵심은 경제 주체 간의 신뢰 구축비용 저감, 이해관계의 통합에 있다. 블록체인은 이해관계 불일치에 의한 비용을 파괴적으로 저감시킬 것이다. 즉 블록체인의 다자간 투명성은 신뢰자본을 형성하고 거래의 속도를 향상시킨다.

그가 주장하는 또 하나의 방향은 방법과 양적, 시간적으로 파편화된 소량의 나노 자본들이 거대 자본과 경쟁하는 방법이다. 현 자본시장의 주권 및 전환사채는 정보수집과 구매단위 등 접근성에 문제가 있다. 블록체인은 주권과 채권, 배당권, 사안 별 의사결정권을 넘나드는 범위를 조정할 수 있다. 소시민의, 파편화된 유동성들은 집중된 자본에 지배되어 왔다. 블록체인은 이 자본주의의 모순을 매매의 자유라는 극히 자본주의적인 솔루션을 통해 해결한다. 매매로 인해 소자본의 릴레이가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시간적 파편성이 해소되고 집중이 이뤄진다. 자본운용 기술이 대중에게 확대되며 소득 피라미드의 낮은 단계로부터 무시할 수 없는 유동성과 자본의 집중이 이루어지는 혁명을 가져올 것이다. 블록체인을 통해 아르바이트생의 1만 원은 고도로 집중된 자본과 맞먹는 효율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작은 포유류가 공룡을 이겼던 것처럼 여기에 변혁의 열쇠가 있다.

블록체인의 위기는 그 복잡도로 인해 다단계와 사기 등 범죄의 비율이 상당히 높고 비윤리적 투자가 정당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은 정부가 빠르게 풀고 있다. 우리나라의 실정법은 범죄자를 다루기에 이미 강력하고 정교하고 치밀하다. 최근 사법기관의 대응 수준이 높아지고 블록체인과 이를 빙자한 범죄에 대한 구분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도 반가운 현상이다.

RIX는 플랫폼 지향의 암호화폐로 블록체인을 통한 사회혁신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실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 범위는 산업, 금융 전반을 아우른다. RIX는 기존 플랫폼 코인 생태계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RIX는 세계 최초의 보텀업 방식의 플랫폼 코인이다. RIX팀은 지난 수년간의 경험과 특허를 기반으로 IoT광고와 AI트레이딩, 게임영역의 실사용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혁신에 공헌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RIX의 광고는 개인을 인지하는 혁신적인 광고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소비자, 광고주, 매체대행사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각각의 이익을 얻게 된다. 소비자는 투명한 이익의 분배를, 광고주는 정확한 성과의 측정을, 매체 대행사는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특별한 경쟁력을 갖는 미디어의 판매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RIX는 심층학습기반의 AI 트레이딩을 기반으로 AI CMS 등 개발의 방향성을 가지며 시스템의 범용성과 재생산성을 강화시킨다. 알파고와 같은 DQN 기반의 AI의사결정 엔진이 트레이딩을 수행하여 그 전망이 더욱 밝다. RIX의 차별점은 토큰 이코노미이다. AI트레이딩과 광고에서 유입된 현금을 게임을 통해 토큰이코노미에 유보 시키고, ICD(Incentive centered design)는 네트워크의 경제적 가치를 증대시킨다.

김 대표는 “RIX는 채굴이나 에어드랍을 배제하여 토큰 자체의 매트릭스에 의존하지 않고 유보가치를 통한 토큰이코노미를 확장하고, 블록체인이 가져오는 소유에 대한 사회적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5월 23일의 시연회에 이어 6월 IEO를 진행한 RIX팀과 협력사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특허는 근거리 유저 기반 광고제공 시스템특허(10-2014-0050852), 근거리 유저 기반 결제 시스템 특허(10-2015-0021383), 근거리 유저 식별용 디텍터 및 시스템 특허(10-2014-0068257), 미국 중국 일본 국제특허 등이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비즈포커스#릭스#비트코인#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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