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서 움직이는 티라노사우르스”…한국 상륙한 쥬라기 월드 가보니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26일 15시 32분


김포공항 롯데몰서 28일 개막…공룡 실물 생생 재현
전 세계 5번째, 아시아서 최초…1년 간 100만명 이상 방문 기대

티라노사우르스,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등 쥬라기 시대 공룡들이 한국에 왔다. 영화 ‘쥬라기 월드’를 현실로 옮긴 ‘쥬라기 월드 특별전’이 오는 28일부터 1년 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열린다. 최첨단 기술을 통해 실물 크기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공룡들을 만나는 체험의 장이다.

롯데백화점이 26일 언론에 사전 공개한 쥬라기 월드 특별전에 방문했다. 이 특별전은 영화 제작사 유니버설의 본거지 미국에서 시작해 호주,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한국에서 전 세계 5번째로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과 유니버설사는 이 전시전에 단순한 관람 재미 이상으로 몰입감 있는 경험을 담는 데 주력했다.

◇“크아아~” 내 눈앞서 포효하며 다가오는 공룡들

영화 속에서 공룡들이 사는 ‘이슬라 누블라’(Isla Nubla)를 전시장에 옮겼다. 페리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가상의 효과를 낸 동영상을 보고 나면 누슬라섬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린다. 6개 구역으로 나뉜 누슬라섬에는 역사상 가장 큰 육식 동물이자 쥬라기 월드에서 가장 악명 높은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해, 브라키오사우르스, 스테고사우루스 등 공룡들이 있다.

크기가 10m가 넘는 대형 공룡들이 실제 눈 앞에서 움직인다. 지금까지 박물관에서 본 인형과는 다르다. ‘애니메트로닉스’(애니메이션과 일렉트로닉스 합성어·로봇 공룡)라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서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살렸다. 공룡들이 이빨을 드러내고 포효하며 다가오자 “우와” 하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전시장 중간 즈음에는 영화 속 연구실인 ‘해먼드 크리에이션 랩’이 있다. 이곳에서는 공룡알과 새끼들이 부화하고 있다. 영화에서 사용한 티라노사우르스의 두개골 모형, 40년 전 미국 유타주 모리슨 지층에서 발견한 실제 공룡뼈 등이 연구실에 있다. 실제 공룡뼈는 브라키오사우르스의 뼈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밖에도 터치스크린으로 누슬라섬 곳곳 상황을 보는 통제실, 공룡 이미지 만들기 등 체험거리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 세트는 유니버설 그룹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OO)인 웰비 알티도(Welby Altidor)가 디자인 했다. 그는 “실물 크기의 공룡을 마주했을 때 경외괌과 경의로움, 괴물 공룡을 만났을 때의 공포와 두려움 등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몰입감이 있을 것”이라며 “나이와 관계없이 동심으로 상상하고 탐험하고 개척하는 호기심으로 쥬라기 월드를 느껴달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亞 최초 유치 쾌거…1년 간 100만명 이상 방문 기대

롯데백화점은 국내 경쟁업체는 물론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쥬라기 월드전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먼저 쥬라기 월드가 열린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는 소식을 접한 롯데백화점 측은 이 전시를 유치하기 위해 1년 넘게 공을 들였다.

쥬라기 월드 전시를 열기 위해 유니버설사가 요구하는 장소는 공룡 모형의 하중을 견디는 동시에 면적이 600평 이상인 곳이었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이 있는 롯데몰이 제격이었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위해 백화점과 영화관 사이 630평 규모 공간을 만들었다. 공 들여 유치한 특별전을 위해 백화점 1층의 선글라스 등 일부 매장을 비우기까지 했다.

롯데백화점은 전시가 열리는 1년 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몰은 전방 20km 내에 수도권 인구 10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대규모 상권이다. 백화점, 영화관, 마트, 호텔, 테마파크 등을 총 망라한 복합공간에다 김포공항과 바로 맞붙어 있어 접근성이 좋다.

롯데백화점은 4개국을 거쳐온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이전보다 업데이트 했다. 이번에 세트 디자인과 음향, 조명 등을 개선했다. 안전요원이 곳곳에 상주하고, 1회 관람하는 인원도 제한해 전시장이 너무 북적이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전시장 입장 전·후로 즐길 수 있는 공룡 테마의 카페, 레고 특별전, 기념품점 등을 롯데가 별도로 마련했다.

제프릿 다그렛 유니버설 아시아태평양 부대표는 쥬라기 월드가 가장 성공한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라고 소개하면서 “공룡의 표정과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몰입도 높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전 세계에서 크게 성공한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아시아 최초로 개최해 기쁘다”며 “공룡이 눈 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실감나는 체험을 담은 세계 최고의 공룡 전시를 즐겨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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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쥬라기 월드 특별전 전시장에서 어린이들이 공룡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롯데백화점이 미국의 유니버셜 사와 손잡고 쥬라기 월드를 재현한 전시로 전세계 5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진행된다. 쥬라기 월드 영화의 배경인 누블라 섬을 재현해 티라노사우르스 등 약 7종의 대형 공룡을 애니메트로닉스 기술을 통해 움직이게 만들었다. 2019.6.2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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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강서구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열린 ‘쥬라기 월드 특별전’에서 어린이들이 공룡모형을 관람하고 있다. 오는 28일 부터 1년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영화 ‘쥬라기 월드’를 그대로 재현했다. 2019.6.2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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