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국악 명인들”. 제35회 동아국악콩쿠르가 27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아트센터대극장에서 막을 내렸다.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수상자들. 김동주 동아일보 기자 zoo@donga.com
■ ‘국악 스타 등용문’ 제35회 동아국악콩쿠르 성료
상금 외 민속국악기 부상 등 수여 은상 황승민 ‘전인평 작곡상’ 받아
국악계 스타 등용문인 동아국악콩쿠르가 27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서른다섯 번째 대장정을 마쳤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롯데그룹이 협찬한 이번 동아국악콩쿠르는 예선(6월 10∼14일)과 본선(6월 25∼27일)을 거쳐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국악계를 이끌어 나갈 미래의 명인들을 가렸다.
동아국악콩쿠르는 국악계의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1985년에 창설되었으며 지금까지 1,130여 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이들 대부분은 입상 후 활발한 연주활동과 후진양성을 통해 국악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동아국악콩쿠르는 상금 이외에도 작곡 부문 수석 입상자에게 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의 기탁금으로 마련한 ‘전인평 국악작곡상’, 가야금 병창 수석 입상자에게 안숙선 명창과 제자들의 기탁금으로 마련한 ‘향사 박귀희상’, 거문고 부문 수석 입상자에게 민속국악기(대표 조대석)에서 제공하는 거문고 한 대를 부상으로 수여한다.
이번 동아국악콩쿠르는 일반부 8개 부문(대금, 해금, 작곡, 가야금, 피리, 판소리, 거문고, 가야금병창·민요)과 학생부 6개 부문(작곡, 가야금병창·민요 제외)으로 열렸으며 본선 진출자 71명 중 총 43명이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작곡 부문 수석에게 시상되는 전인평 국악작곡상은 올해 금상이 나오지 않아 은상 수상자인 황승민(24·이화여대 대학원)이 받았다. ‘민속국악기상’은 일반부 금상 수상자인 김진서(25·서울대 4년)와 학생부 금상 수상자인 홍세인(17·국악고 3년)에게 돌아갔다. 본선 실황은 영상으로 제작해 7월 중순부터 동아국악콩쿠르 홈페이지에서 유료로 서비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