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신부(1962∼2010)는 남수단 톤즈에서 진료와 교육에 매진했다. 대장암으로 눈감은 그가 뿌린 씨앗은 톤즈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고 있다. 조선 최초의 여성 의사 박에스더(1877∼1910)는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해 10년간 매년 5000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하다 결핵으로 생을 마감했다. 천막 병원을 세워 가난한 환자들을 치료한 의사 장기려(1911∼1995). 이들의 삶은 의술의 역할과 헌신의 의미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지도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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