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도 개성시대다. 책을 좋아하면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아 ‘북캉스’(Book+Vacance), 한 곳에서 쇼핑, 식사, 오락을 즐기고 싶다면 ‘몰캉스’(Shopping Mall+Vacance), 호텔에서 우아한 휴식을 원한다면 ‘호캉스’(Hotel+Vacance)….
여기에 더해 올 여름 새롭게 주목 받는 것이 ‘싸캉스’(Science+Vacance)다. 여름철에 개최되는 과학관 행사나 지역 과학축제를 즐기며 과학문화행사와 함께 무더위를 잊고 휴가를 보내는 새로운 형태이다. 특히 7~8월에는 전국 71개 기관에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가득한 178개의 과학행사를 진행할 계획에 있어, 다양한 종류의 ‘싸캉스’를 즐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안성진·이하 ‘재단’)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성인남녀 1230명을 대상으로 ‘2019년 여름휴가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2%가 여름철 휴가를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하길 원하며, 93.6%는 여름휴가 기간 동안 우주 체험이나 로봇 만들기 등 새로운 것을 만들고 배워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에 맞춰 과학기술정통부(장관 유영민)에서는 올 여름철 전국에서 개최하는 과학행사를 테마별로 분류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최근 들어 휴식보다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면서 휴가를 보내는 ‘체험형 휴가’ 스타일이 더욱 각광받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결과이다. 해당 서비스는 '동(同)·고(考)·동(動)·락(樂)'의 네가지 테마로 행사를 분류했으며, 해당 내용은 ‘사이언스 릴레이 페어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서비스를 준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여름휴가 트렌드를 미리 파악하여 여가 트렌드에 맞게 과학문화행사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거리의 시민을 찾아가는 ‘도심형 과학축제’ 개최를 통해 시민들의 주말을 함께했으며, 과학버스킹 및 과학연극 등 ‘여가 속의 과학문화 조성’을 위해 재단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