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사랑을 받아온 기업이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도서관을 지어 자치단체에 기증했다.
부산 금정구에 본사가 있는 ㈜파크랜드는 3월 도서관을 지어 금정구에 무상 기증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월간 공사 끝에 ‘금정 BOOK PARK’를 완공한 파크랜드는 최근 정미영 금정구청장, 박명규 파크랜드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도서관 이름은 금정의 ‘금정’, 도서관의 ‘북(BOOK)’, 파크랜드의 ‘파크(PARK)’를 합쳐 만든 것으로 책을 주제로 한 도심 속 실내 공원의 의미를 담았다. 기업 소유의 공간에다 시설 투자로 꾸민 도서관을 자치단체에 무상 제공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인근 파크랜드 부곡점 2층에 373.6m² 규모로 마련된 도서관은 키즈 크래프트존과 어린이자료실, 커뮤니티룸과 오픈 열람존, 스텝 열람존 등으로 꾸며졌다. 장서는 일반도서와 유아 및 아동을 위한 분야를 포함해 6300여 권에 달한다. 앞으로 비치희망도서 신청 등 신간도서 구입과 기증도서 접수 등을 통해 장서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도서관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통합도서회원 가입 후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화∼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파크랜드 박 대표이사는 “국내 대표 패션기업인 파크랜드는 지속적인 지역 내 일자리 창출, 사회복지, 문화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사회공헌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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