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숙 문화재청장 “훈민정음 반환거부 시 압수수색 검토”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18일 21시 18분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소유권 논란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2019.7.18/뉴스1 © News1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소유권 논란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2019.7.18/뉴스1 © News1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18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반환을 거부하는 배익기씨에 대해 “검찰 수사의뢰를 통한 압수수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날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전한 회수를 위해) 당분간은 반환을 요청할 것이지만, 계속 자진반환 거부 시 강제집행 등 법적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8년 처음 상주본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이후 11년 동안 훼손 없이 문화유산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했다”며 “특히 지난 11일 대법원이 판결을 내려주는 등 문화재청에 상주본 소유권이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주본을 은닉한 배씨가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는 황당한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다”며 “배씨가 (상주본을) 계속 은닉하고 훼손할 경우 문화재보호법 92조에 따라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과 간송본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안민석 위원장은 훈민정흠 해례본 소유권 논란에 대해 문화재청의 답변을 요구했다. 2019.7.18/뉴스1 © News1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과 간송본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안민석 위원장은 훈민정흠 해례본 소유권 논란에 대해 문화재청의 답변을 요구했다. 2019.7.18/뉴스1 © News1
배씨는 최근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주본 반환 시 최소 1000억원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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