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컬래버레이션-베스트 K팝 등 부산-서울 팬미팅 4800억 경제효과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인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처음으로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MTV는 23일(현지 시간) BTS의 앨범 ‘영혼의 지도: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에 실린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가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베스트 안무, 베스트 아트 디렉션, 베스트 K팝 부문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할시가 피처링한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수 4억 뷰를 넘겼다.
아트 디렉션 부문은 작업에 참여한 MU:E(박진실, 김보나)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신설된 K팝 부문에는 BTS, 블랙핑크, 엑소 등이 함께 후보로 올랐다. 시상식은 다음 달 26일 미국 뉴저지 프루덴셜센터에서 열린다. 하지만 일부 팬은 ‘올해의 곡’ ‘올해의 비디오’ 등 주요 부문 후보로 선정되지 않았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주최 측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한편 BTS가 지난달 서울과 부산에서 열었던 총 4차례의 팬미팅이 4000억 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편주현 고려대 경영대 교수팀은 ‘방탄소년단(BTS) 이벤트의 경제적 효과: 부산, 서울 5기 팬미팅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에서 4813억 원의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기업수익, 대관료, 인건비, 참가자 숙박비 등 직접 효과와 지역 내 추가 소비 창출 등 간접 파급 효과를 추산한 결과다. 부산지역 팬미팅은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비교하면 하루 기준 약 5.5배 높은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봤다. 아울러 내수 활성화, 관광수요 창출,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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