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국내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산한 매장 분위기를 전하면서 불매운동을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니클로 측은 29일 이 네티즌이 작성한 내용 중에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글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조회수 상위권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원본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 네티즌은 ‘현 유니XX 직원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현 상황(매장 상황)은 매우 안좋다”라며 “매니저가 아침마다 본사랑 전화를 1시간은 한다. 최대 1만 명에게 할인코드 문자를 발송하라고 한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에 대해 유니클로는 “모든 매장은 사전에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운영되는데 아침마다 본사와 매장이 한 시간씩 통화를 하는 일은 일어나기 매우 어렵다”며 “할인코드 문자라는 형식의 시스템도 없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 측이 ‘할인코드 문자’ 방식은 운영하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밝힘에 따라 원본 글을 작성한 네티즌이 실제 유니클로 매장 직원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기사화 되면서 논란이 된 원본 글은 삭제됐다. 해당 글은 갈무리된 상태로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작성자는 매장 현장직은 손님이 줄어 편하다고 강조하며 평소 의류 스팀 및 정리작업을 하루종일 하는데 최근에는 하루에 2번만 하면 끝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전에는 물건이 아침마다 30박스씩 왔지만 요즘에는 10박스씩 들어오기 때문에 업무가 여유롭다고 전했다.
여기에 불매운동으로 인해 국내 유니클로 직원들이 피해를 본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작성자는 “다들 유니클로가 망하면 해당 근로자들이 백수 된다고 하는데 원래 유통서비스직이 직원과 매니저들이 돌고 도는 직군이라 다른 브랜드로 넘어가면 넘어가지 백수 되지는 않는다”며 “불매운동 불철주야 열심히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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