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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자수견본집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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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4 03:00
2019년 8월 24일 03시 00분
입력
2019-08-24 03:00
2019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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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지음·아시아
들은 이야기가 들리는 이야기의 지친/격동이다. 거룩이 그렇게 온다. 중단이다. 인간이 그렇게 서있다. 거룩이 은총과 자비는/아니지. 두려움의 방편, 이야기 같은 거다./들은 이야기가 들은 이야기의 밤이고 첫 말씀이고/군마(軍馬)들이고 다시 밤이다, 임신이 재앙 아니기/위하여 세에라자드, 밤의 방문객 맞고 있다….(‘들은 이야기’)
국내에서 처음 펴낸 한영대역 시집. 시인이 신작시 20편을 직접 영문으로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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