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중소 업체와 협력해 식음료 브랜드 개발에 뛰어든다. ‘상생’을 필두로 급변하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쥔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5일 재개장하는 신촌점 식품관에 협력 브랜드인 ‘팔공분식’과 ‘물고기 베이커리’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팔공분식, 물고기 베이커리는 중소 업체 씨케이 투게더, 더프리미엄 등과 현대백화점이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현대백화점이 브랜드 방향성 등을 제시하고, 업체는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식음료 시장은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가 매우 빠르다”며 “성장 가능성 등을 감안해 이 같은 브랜드 개발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제품 개발 역량이 충분한 종소 협력 업체를 돕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신촌점을 시작으로 두 브랜드의 입점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족발과 떡 등 브랜드 6개를 연내 추가로 선보인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소비자 수요를 공략, 선도할 수 있는 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4개월여 동안 신촌점 식품관을 재단장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오는 5일 1990m²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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