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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삼순이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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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7 03:00
2019년 9월 7일 03시 00분
입력
2019-09-07 03:00
2019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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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일 지음·책과함께
중산층 집은 식모들 방을 따로 두는 게 일반적이었다. 1962년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 개량주택 평면도를 보면 식모 방은 크기가 제일 작으며 1∼2평 사이로 오늘날 고시원보다 약간 크다. 이 경우 위치가 현관문 바로 앞에 있지만 어떤 집은 제일 안쪽에 있고, 어느 곳이든 부엌과 맞닿았다. 가급적 주인 가족과 마주치지 않거나, 부르기 좋은 위치에 있었다.
견고한 가부장제 속에서 시대를 견뎌온 삼순이들의 인생을 복원한 르포르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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