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화 대표격인 ‘고바우 영감’으로 잘 알려진 김성환 화백(87)이 8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열 세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일찍부터 밥벌이를 해야 했던 김 화백은 열일곱살에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열여덟살에 6·25 동란이 발발하자 종군화가로 일했다. 국방부 정훈국 미술대에서 국방부가 발행한 신문, 삐라, 포스터 등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김 화백의 대표작인 ‘고바우 영감’은 1955년 2월1일 ‘동아일보’에 연재를 시작했다. 여러 신문을 거치며 2000년 9월29일까지 45년간 신문사상 최장기 연재됐다. 이 만화는 2001년 한국 기네스에 등재됐고 2013년 등록문화재 ‘538-2호’로 등록됐다.
빈소 분당재생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0일 오전. 031-708-4444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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