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국내 중소 협력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나선다.
현대홈쇼핑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손잡고 다음달 4일까지 ‘호주 현지화 조사단’에 참여할 중소 협력업체를 모집한다고 24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8월 호주에 진출, 24시간 TV홈쇼핑 채널인 ‘오픈샵’을 운영 중에 있다.
호주 현지화 조사단은 오는 11월 중순께 4박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현지 유통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등 ‘찾아가는 상담회’ 방식을 택한 게 특징이다.
현대홈쇼핑은 현지 시장에서의 판매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총 15개 중소 협력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운영에 드는 비용 등을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호주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전 세계에서 9번째로 높다. 약 5만3800달러(2017년 기준)로 신용카드와 인터넷 보급률은 90%가량에 달한다.
이경렬 현대홈쇼핑 대외협력담당(상무)은 “호주 시장은 최근 한국 제품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오픈샵을 위해 갖춘 물류 등을 활용해 중소 협력업체 판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2017년부터 중소 협력업체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현지화 조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수출 상담 실적은 3255만 달러에 달한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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