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만화가 옛말”…네이버웹툰 작가 62% ‘억대 연봉’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4일 14시 24분


네이버웹툰에 ‘복학왕’을 연재 중인 인기 웹툰작가 기안84. 2019.3.20/뉴스1 © News1
네이버웹툰에 ‘복학왕’을 연재 중인 인기 웹툰작가 기안84. 2019.3.20/뉴스1 © News1
한국의 ‘웹툰’이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웹툰작가의 위상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24일 네이버웹툰은 정식 연재 작가 총 359명의 평균 연 수익이 3억1000만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체 연재 작가의 62%인 221명은 연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또 상위 20위 작가의 평균 수익은 17억5000만원에 달했고, 신인 작가의 평균 수익도 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통해 지급되는 수익만 집계한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원고료 외에도 광고, 유료보기, 지적재산권(IP) 사업 등을 통해 올린 수익을 작가와 배분하고 있다.

최근 기안84, 이말년, 주호민 등 인기 웹툰작가들은 TV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스타’ 대접을 받고 있어 부수적인 수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웹툰작가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웹툰에 도전하는 창작자들의 도전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겁다. 네이버웹툰은 웹툰을 올려 인기를 얻으면 정식 연재작가로 승급하는 ‘도전만화’ 시스템을 해외 시장에도 도입해 현재 전 세계 아마추어 창작자 58만여명, 프로페셔널 창작자 1600명이 활동 중이다. 현재 미국에서 운영 중인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의 경우 연재 작품수가 연평균 108%씩 늘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네이버웹툰 측은 앞으로 웹툰 플랫폼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확장되고, 웹툰 IP를 활용한 영화, 드라마, 게임 등 2차 저작물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면서 웹툰작가의 위상은 더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글로벌 1위 플랫폼으로서의 성공은 작가 수익의 다각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일류 작가의 경우 연간 50억원의 수익을 올릴 있을 만큼 창작자 생태계가 견조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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