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2명이 스마트폰 중독…맞벌이 자녀 비율 높아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7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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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 7년 새 두 배 이상 증가
유아동·노년층은 증가세…청소년은 감소세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유자 10명 중 2명이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27일 김종훈 의원실이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유자의 19.1%가 스마트폰 중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보유자의 2.7%는 과위험군에 속했다.

스마트폰 보유자 가운데 중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중독자 비율이 8.4%였는데, 이것이 2018년에는 19.1%로 7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폰 중독자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유아동과 60대는 급증세였고, 성인은 소폭 증가세였으며, 청소년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2017년과 2018년의 경우 유아동은 19.1%에서 20.7%로, 60대는 12.9%에서 14.2%로, 성인은 17.4%에서 18.1%로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청소년은 30.3%에서 29.3%로 1%가 줄어들었다.

특히 외벌이 가정의 자녀보다는 맞벌이 가정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동의 경우 외벌이 가정 자녀는 19.0%였는데 맞벌이 가정 자녀는 22.7%로 3.7%가 높았다. 청소년의 경우 외벌이 가정 자녀는 28.5%였는데, 맞벌이 자녀 가정의 자녀는 30.2%였다.

김종훈 의원은 “우리나라 스마트폰 중독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서 큰일”이라며 “특히 유아동과 노년층에서 중독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 계층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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