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IAF’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 오전 방문,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전시장에 도착, 11시 30분경까지 작품을 관람하며 갤러리스트들을 독려했다. 아침 일찍 김 여사의 깜짝 방문에 갤러리와 화랑주들은 반색했다.
특히 김 여사는 이날 전시장에서 젊은 작가들 작품 2점을 구매하는 한편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다는 작가인 강요배의 그림을 눈여겨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찜한 작품은 부산에서 올라온 미고화랑 김대홍 작가의 만화같은 그림과 선화랑 부스에 선보인 박현웅 작가의 움직이는 신작 ‘세잔’으로, 100만~300만원대 작품이다. 김 여사에게 뜻밖에 작품을 판매한 화랑주들은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김정숙 여사의 방문은 침체된 미술시장속 아트페어를 열고 있는 화랑주들에게 격려와 힘이 됐다. 국내외에서 참가한 갤러리스트들은 “영부인이 미술에 관심을 보여 기쁘다”고 입을 모았고 “어려운 시국속에서도 전시장을 방문한 김 여사의 용기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도 전시 관람이 자칫 따가운 시선을 받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반응도 보였다.
이날 오전 다녀간 김 여사의 일정은 비공개였다.
한편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9 KIAF’는 어느해보다 활기를 보이고 있다. 김정숙 여사의 방문 전에도 방탄소년단 RM과 뷔, 전지현등 유명 연예인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또한 25일 VIP 개막식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 환영사를 전해 KIAF에 힘을 실었다.
KIAF(한국국제아트페어)는 국내 최대 최고 미술시장 큰 장터다. 올해는 17개국 175곳 갤러리가 참여 1만여점을 쏟아냈다. 참가 화랑중 이우환 김환기 윤형근 작품등 인기 화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선보인 주영갤러리 조영무 대표는 “지난해보다 20~30% 작품의 퀄리티도 높아지고 젊은 고객들도 늘어 어느해보다 작품 판매도 솔솔하게 이어졌다”고 전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2019 KIAF’ 티켓판매 입구는 코엑스 로비 끝까지 줄이 늘어져 진풍경을 보였다. 행사는 이날 오후 5시 입장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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