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 4대 종단 성직자 4000명은 30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성직자 수도자 4천인 선언 - 민주 정부와 개혁을 지켜냅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렇게 주장했다.
“지금까지 검찰은 독재정권의 하수인으로 온갖 책동을 부리면서 권력을 누려왔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인권을 짓밟았으며 눈감았다”면서 “오로지 권력의 편에 서서 권력에 취해 왔다. 그러나 이제 변해야 한다. 철저하게 개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수사권, 기소권을 분리하고 검사들도 신설될 공수처의 견제를 받게 하려는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께서 퇴임한 이후에 소위 ‘논두렁 시계’라는 유언비어를 조작·유포해 끝내는 그를 죽음으로 몰아갈 때 보여주었던 검사들의 기고만장한 태도를 잊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압수수색과 수사한 사실을 언론에 흘리면서 과거 논두렁 시계의 망령을 되살리고 있다”면서 “검찰은 자신들이 법무부 장관을 거부할 수 있는 권력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는 거만함을 내려 놓아야 한다. 검찰은 민주주의를 위하고 국민들의 아픔을 풀어주는 곳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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