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美 유명 음반사 CMG와 제휴… 글로벌 프로젝트 그룹 만들어
5일 할리우드서 첫 신곡무대 공개
“위 아 슈퍼엠!”
일곱 명의 젊은이가 검지, 새끼손가락을 뻗어 일제히 ‘M’자를 만들었다. 데뷔 전부터 ‘케이팝 어벤져스’라 불리는 ‘슈퍼엠(SuperM)’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4개 그룹에서 선발된 7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전 세계 데뷔를 앞두고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슈퍼엠 멤버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슈퍼엠은 샤이니의 태민, 엑소의 백현과 카이, NCT 127의 태용과 마크, 중국 그룹 웨이선브이(WayV)의 루카스와 텐으로 이뤄졌다. 리더를 맡은 백현은 “다시 한번 데뷔하는 것 같아 설렌다”고 말했다.
슈퍼엠 프로젝트는 올해 미국의 유명 음반사 캐피톨뮤직그룹(CMG)의 스티브 바넷 회장이 이수만 SM 대표 프로듀서에게 제안해 시작됐다. SM의 스타 육성 시스템을 믿고 동서양 문화를 아우르는 슈퍼 그룹을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바넷 회장은 이날 영상 메시지에서 “슈퍼엠의 음악과 영상에 깊이 감명받았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그룹으로 만들기 위한 굉장한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도 미국 뉴욕에서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캐피톨과 지난해 초 NCT 127의 미국 진출을 위한 파트너로 일해 왔고 케이팝 어벤져스 제작을 제안했을 때 큰 기회가 왔다 생각했다. 1년 넘게 기획했다. 앞으로 동양과 서양이 만나 하나가 되는 새로운 세계, 즉 컬처 유니버스를 선보이려 한다. 그 첫 주인공이 슈퍼엠이다”고 했다.
슈퍼엠은 5곡을 담은 데뷔앨범 ‘SuperM’을 4일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음원서비스에 발표한다. 이날 공개한 타이틀곡 ‘Jopping’의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SF 액션 캐릭터로 분했다. 사이버 공간에서 태민이 다른 멤버들을 소환하는 장면은 영화 ‘트론: 새로운 시작’을 연상시켰다. 멤버들은 ‘스타트렉’ 출연진처럼 검정 우주복을 입고 강력한 안무를 선보였다. 카이는 “영상에 콜로세움, 관객이 꽉 찬 공연장을 등장시켰다. 전사 같은 이미지로 ‘우리가 다 끝내버리겠다’는 선언을 담았다. SMP(SM 뮤직 퍼포먼스)의 종합선물세트를 상상해도 좋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동양의 북소리를 음악에 넣고, 무예 같은 안무를 넣었다. 아시아에서 출발한 그룹이라는 이미지, 멤버들의 ‘슈퍼 시너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슈퍼엠은 미국으로 건너가 5일 오후 7시(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의 랜드마크인 캐피톨 본사 건물 앞에서 최초로 신곡 무대를 공개한다.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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