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오 달성군수(사진)는 8일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과 다양한 구상을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군수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축하할 일이지만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바로 이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수한 달성군의 다른 관광지와 연계한 명품 코스를 만들어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동서원은 단순히 둘러보고 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고 기억하고 추억하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성군은 도동서원의 세계적 명성에 부합할 수 있는 체계적인 보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다른 지역 서원과의 연계 협력 방안도 마련해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가을이면 도동서원 앞을 지키고 있는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황금빛 장관을 이룬다.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도동서원 선비의 배움 내 품으로 들이다’를 주제로 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도 다음 달까지 운영한다”며 “깊어가는 가을 도동서원을 찾아 자신의 인생에 가장 멋진 역사를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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