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미니홈피 ‘싸이월드’의 감성을 분석한 책이 출간됐다. 독립서점 도도봉봉과 싸이월드가 함께 만든 책 ‘싸이월드 감성’은 독특한 오글거림이 2000년대 중후반 유행했던 이유를 분석했다. 책에 따르면 비약과 슬픔으로 대표되는 싸이월드 감성엔 당시의 시대상이 녹아들어 있다.
개인 일기장의 속성이 강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분노나 슬픔을 사회적으로 표출하기보다는 내면화하는 경향이 많았고, 주로 슬픔의 형태로 소비됐다는 설명이다. 싸이월드가 직접 지적재산권이 담긴 이미지를 제공하고 감수한 점이 눈에 띈다. 현명한 소비를 지향하는 편집숍 오브젝트 홍대점 등 전국 독립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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