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여제’ 최정 9단, 궁륭산병성배 3년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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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3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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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최정(오른쪽) 9단과 저우홍위 5단(한국기원 제공). © 뉴스1
제10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최정(오른쪽) 9단과 저우홍위 5단(한국기원 제공). © 뉴스1
‘바둑여제’ 최정 9단이 3년 연속 궁륭산병성배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 9단은 3일 중국 쑤저우 우중구 궁륭산에서 열린 제10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저우홍위 5단에게 16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최정은 중반까지 고전했지만 우변에 침입한 저우홍위의 백돌을 양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대마 수성전에서 30개가 넘는 흑돌을 포획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최정은 8강전에서 위즈잉(중국) 6단에게 반집 승을 거뒀고 4강전에선 루이나이웨이(중국) 9단을 불계승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최정은 결승에서도 중국 기사를 꺾고 2014, 2017, 2018년에 이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0년 창설된 궁륭산병성배에서는 한국이 7회, 중국이 3회 우승했다.

최정 9단이 4회, 박지은 9단이 2010~2011년 두 차례, 오유진 7단이 2016년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0만위안(약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위안(약 1700만원)이다.

중국위기협회와 쑤저우 우중구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한 제10회 궁륭산병성배의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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