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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7일 만에 폐위된 단경왕후 ‘양주 온릉’, 14일 첫 개방
뉴시스
업데이트
2019-11-12 10:44
2019년 11월 12일 10시 44분
입력
2019-11-12 10:44
2019년 11월 12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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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양주 온릉’이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양주 온릉(楊州 溫陵·사적 제210호)은 조선 제11대 임금인 중종의 첫 번째 왕비 단경왕후(端敬王后·1487∼1557)의 능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 내에 있어 접근성과 관람환경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관리해온 양주 온릉을 오는 14일부터 처음으로 일반에 무료로 시범 개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주 온릉의 주인인 단경왕후는 제10대 임금 연산군의 처남 신수근의 딸로 1506년 중종반정으로 왕비가 됐지만 신수근이 중종반정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7일 만에 폐위됐다.
1557년(명종 12년) 세상을 떠나자 친정 거창신씨 선산에 모셔졌다가 사후 182년 만인 1739년(영조 15년)에 왕비로 복위되면서 능의 이름이 온릉이라고 정해졌으며 형식도 능에 걸맞게 정자각과 석물 등을 배치한 현재의 모습으로 새로 조성됐다.
그동안 일반 국민들의 출입이 제한돼있다가 양주시민과 양주시의 적극적인 요청과 협조로 시범 개방이 이뤄지게 됐다고 궁능유적본부는 전했다.
양주시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주변에 화장실·주차장 등 온릉의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관할부대와 협의를 진행해 개방이 성사됐으며 문화재 안내 해설사를 배치해 안내 해설도 제공한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 개방 결과를 토대로 관리사무소, 역사관 건립 등 온릉의 관람환경 개선을 위한 추가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제반 여건들을 꾸준히 보완해 전면 개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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