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용량 과일이 편의점업계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편의점 이마트24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달마다 바나나와 씻어 나온 사과 등은 매출 순위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른 컵과일과 감귤, 딸기, 청포도, 방울토마토 등은 4~5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소용량 과일은 별도 과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판매 지역별로 보면 주택가와 업무 지구에서 매출 비중이 38.0%, 24.4% 등으로 가장 높았다.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가 40.9%로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소비자가 구매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소용량 과일을 선호하고 있다”며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판매를 다양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마트24는 감귤을 350g 용량과 더불어 낱개로 선보이는 등 1인 가구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골드키위는 반으로 잘라 숟가락을 동봉하는 등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했다.
박상현 이마트24 신선식품 구매자는 “북숭아와 배 등 껍질을 깎아야 하는 과일보다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다”면서 “소비자 수요에 맞춘 상품 개발에 힘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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