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화백의 1969년 뉴욕시대 작품인 ‘19-V-69 #57’이 14억원에 낙찰됐다.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 ‘After Goya’는 11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김환기는 방탄소년단(BTS) 리더 RM(본명 김남준, 25)이 인증샷을 찍어 주목받은 작품 ‘영원한 노래’의 작가이고, 보테로는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본명 김태형, 23)가 한 인터뷰에서 “너무 좋다”고 언급한 작가이다.
22일 케이옥션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옥에서 열린 11월 경매가 낙찰률 66%, 낙찰총액 89억3660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14억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19-V-69 #57’은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에 새 주인을 찾은 작품이었다. 또 다른 김환기의 작품 ‘야상곡’과 야요이 쿠사마의 ‘Infinity Nets’는 각각 9억원에 낙찰됐다.
RM이 좋아하는 또 다른 작가인 이우환의 ‘Dialogue’는 4억8000만원, 박수근의 ‘좌판(가족)’은 3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이외에도 이성자, 베르나르 뷔페, 앤디 워홀, 이대원, 김창열, 백남준 등 국내외 주요 작가들의 작품도 골고루 낙찰되는 성과를 거뒀다.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 ‘After Goya’는 9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경합 끝에 1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궁중에서 대례복에 갖추는 ‘대삼작노리개’는 5800만원에 낙찰됐고 ‘조각책장’은 고미술품 중 가장 고가인 1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뒤를 이어 ‘경기약장’이 7000만원에, ‘분청사기철화초화문장군’이 4400만원, 몽인 정학교의 ‘정향수화첩’이 4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을 이끈 작품은 묵로 이용우의 ‘사계풍속’으로 3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무려 낮은 추정가의 5배 이상의 금액인 17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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