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소주 ‘처음처럼’ 알코올 도수를 낮춘다.
롯데주류는 오는 27일부터 알코올 도수를 16.9도로 내린 처음처럼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소주 본연의 맛은 살리면서 특유의 알코올 향과 쓴맛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최근 소주를 가볍게 즐기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주류는 이와 함께 브랜드 로고 등 디자인 요소를 새로 단장하는 등 젊은 층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 밖에 다음달 중순쯤 광고 모델 수지와 새 캠페인을 전개하고, 생산과정 등에 직원이 직접 출연한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소주 주력 상품의 알코올 도수가 16도대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내 소주 시장에서 ‘부드러운 소주’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2006년 알코올 도수 20도의 처음처럼을 선보인 뒤 이듬해 19.5도로 조정했다. 지난해에는 알코올 도수 17도 소주를 출시한 바 있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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