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로 백 ◎가 고립됐다. 골락시는 백 84의 기대기 전법을 들고 나왔다. 흑으로선 고민이다. 섣불리 공격하다가 살려주면 상변 세력이 무너지면서 그대로 바둑이 끝난다.
그래서 흑은 손을 빼고 85로 우변에서부터 공작을 시작했다. 백 86은 정수. 참고 1도 백 1로 받으면 흑 10까지 쉽게 살아버린다.
흑 89로 궁도를 넓혔지만 백 90의 응수타진이 날카로웠다. 우변 흑을 생각하면 ‘가’로 잡아야 하는데, 백 ‘나’가 선수여서 상변이 초토화된다. 불가피하게 흑 91로 물러섰지만 백 92가 선수가 된 것이 포인트. 이때는 흑이 참고 2도 1로 물러서도 백 10까지 우변 흑 대마는 살기 어렵다. 백 98까지 우변을 잡아 흑의 공작은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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