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동석의 개인전 ‘석과불식’(碩果不食·사진)이 다음 달 5∼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어머니의 땅, 길, 씨앗 등을 주제로 30년간 화업을 이어온 그의 작품 변천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회화, 조각과 함께 새롭게 씨앗 오브제의 생명성을 상징하는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석과불식’은 ‘씨 과실’은 먹지 않는다는 뜻. 씨 과실을 땅에 그대로 두어 새로운 싹을 틔워 나무로 거듭나게 한다는 의미다. 작가는 “석과불식에는 추운 겨울의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뒤 새 생명이 재탄생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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