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작가들의 약진은 드라마 작가의 등용문이 최근 들어 대폭 넓어졌기 때문. 예전에는 스타 작가 밑에서 보조 작가로 일하다 독립하거나 지상파 공모전을 통해 데뷔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CJ E&M이 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 협력해 운영하는 작가 양성소 ‘오펜(O-pen)’을 거치는 새로운 루트가 생겼다. 또 종편 등 드라마 제작에 나서는 곳이 늘면서 기존 작가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신인작가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편이다. CJ E&M 관계자는 “임희철 박주연은 모두 오펜 출신으로 이곳에서 배운 작가 군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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