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도 백 1(실전 64)로 밀 때 흑 2는 반사적으로 손이 나가는 곳. 이때 백 3이 인공지능의 실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수다. ‘가’로 젖히는 수와 백 5(실전 68)로 나오는 수를 맞보고 있다.
허공에 붕 뜬 것 같은 백 3을 생각해내기란 프로기사도 쉽지 않다. 놓이고 나면 감탄하지만 그전까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백 17(실전 80)까지 우변 흑 한 점을 잡아서 백이 잘 허물어지지 않을 우세를 확보했다. 이어 불리한 흑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지만 정확한 수읽기로 모두 무력화시켰다. 특히 중앙 백 대마의 생사를 둘러싼 공방은 골락시의 뛰어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골락시가 우승하기까지 1승만 남았다. 실력 차이는 한 끗밖에 안 되는 것 같은데 바둑이가 좀처럼 힘을 못 쓴다. 56=47. 238수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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