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의 은퇴기로 진행되는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vs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의 2국이 19일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의 특별대국실에서 시작됐다.
이 9단은 전날 열렸던 1국의 두점 접바둑에서 승리하며 2국은 NHN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 호선 맞바둑으로 대국하게 되었다.
2국은 이 9단의 흑번으로 시작되었다. 약 1분가량 생각하여 이 9단은 우상귀 소목으로 첫 수를 두었다.
오늘 대국에서 이 9단이 이기면 3국(21일)에서는 한돌이 두점을 깔아야 한다. 2국을 한돌이 이기면 3국은 다시 이 9단이 두점 접바둑으로 대국해야 한다. 세 판 모두 제한시간은 2시간, 1분 3회 초읽기로 진행되며 흑을 쥔 쪽은 7집반의 덤을 부담한다.
NHN과 K바둑, SBS가 주최·주관하는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은 총 3국에 걸쳐 진행된다. 3국은 21일 정오부터 이세돌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의 엘도라도리조트에서 속행된다. 이 9단은 이번 대결에서 기본 대국료로 1억5000만원을 받고 매판 승리 수당으로 5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한편 이 9단은 지난달 19일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24년 4개월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해 1승 4패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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