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톰 후퍼 감독 “‘기생충’, 아카데미 회원으로서 지지한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3일 13시 27분


톰 후퍼(Tom Hooper) 감독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뮤지컬 영화 ‘캣츠’ 내한 공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23/뉴스1 © News1
톰 후퍼(Tom Hooper) 감독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뮤지컬 영화 ‘캣츠’ 내한 공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23/뉴스1 © News1
‘레미제라블’ ‘캣츠’의 톰 후퍼 감독이 ‘기생충’을 아카데미 회원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톰 후퍼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캣츠’(감독 톰 후퍼)의 언론배급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을 밝히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기생충’은 뛰어난 작품이라고 전세계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오스카 후보에도 올랐는데, 나 역시 (아카데미 시상식)투표권을 가진 사람으로 지지한다, 후보에 오를 뿐 아니라 좋은 성적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톰 후퍼 감독은 관객들을 만나는 것과 한식을 먹는 것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그는 “저녁에 한국 고깃집을 가는데 기대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한국 고깃집을 방문했는데 현지에서 먹는 것은 다를 것이다.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톰 후퍼 감독은 이날 오전 ‘캣츠’의 홍보를 위해 우리나라에 입국했다. 이번 내한은 후퍼 감독의 적극적인 의사로 성사됐다.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캣츠’의 대표곡 ‘메모리’(Memory)의 한국어 커버송 가창자로 선택된 가수 옥주현도 함께했다.

‘캣츠’는 1년에 단 하루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고양이를 선택하는 운명의 밤에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동명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음악을 맡고 톰 후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톰 후퍼 감독은 ‘킹스 스피치’ ‘레 미제라블’과 ‘대니쉬 걸’ 등 작품성 높은 영화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명 감독이다.

이번 영화는 뮤지컬 영화에 어울리는 화려한 출연진으로 기대감을 얻고 있다. 제니퍼 허드슨이 그리자벨라, 테일러 스위프트가 봄발루리나, 이드리스 엘바가 맥캐버티, 프란체스카 헤이워드가 빅토리아 역을 맡았다. 더불어 주디 덴치, 이안 맥켈런, 제이슨 데룰로, 제임스 코든, 레벨 윌슨 등이 출연했다.

한편 ‘캣츠’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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