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로 중앙을 젖혔을 때 백은 먼저 상변에 손을 댔다. 흑 19까지 서로 사는 모양을 갖췄다. 수순 중 흑 15로는 참고 1도 1에 둬 5까지 우변을 차지하는 진행도 있다. 하지만 잡힌 백 두 점이 준동하는 뒷맛이 있고, 귀를 차지한 백의 실리가 제법 통통하다. 흑으로선 실전처럼 두는 것이 더 안전하다.
백 20부터 그동안 숙제로 남겨뒀던 좌하귀를 툭 건드려 본다. 흑 23으로 이은 시점에서 백이 다시 손을 뺐는데 계속 두면 어떻게 될까.
참고 2도를 보면 외길 수순으로 빅이 난다. 문제는 백이 후수를 잡는다는 것. 선수를 잡은 흑이 중앙 모양을 정리하면 차이가 더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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