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전범기’…서경덕 교수, 유럽 4대 축구리그에 자료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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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7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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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유럽 4대 축구리그 측에 ‘욱일기=전범기’임을 알리는 자료를 발송했다. (서경덕 교수 제공) © 뉴스1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유럽 4대 축구리그 측에 ‘욱일기=전범기’임을 알리는 자료를 발송했다. (서경덕 교수 제공) © 뉴스1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유럽 4대 축구리그 측에 ‘욱일기=전범기’임을 알리는 자료를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일은 지난주 프리미어리그 클럽 리버풀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SNS 계정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큰 논란이 된 것에 대한 조치다. 서 교수 측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4대 축구리그 측에 이메일을 보내 바로잡기에 나섰다.

서경덕 교수는 “프리미어리그 뿐만이 아니라 라리가 공식 SNS에도 욱일기 문양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다. 이처럼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유럽리그에서는 끊임없이 욱일기가 등장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상과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에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가 없앤 사례집을 함께 첨부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서 교수는 “FIFA의 산하 기관인 AFC에서 지난 2017 챔피언스리그 예선경기 당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가와사키 구단에 벌금 1만5천 달러를 부과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버풀 욱일기 사건은 세계적인 스포츠 매체인 ESPN, 골 닷컴 등에서도 다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ESPN의 경우는 ‘욱일기는 과거 일본 제국의 깃발로 군국주의와 탄압의 상징이었다’라고 정확한 뜻을 독자들에게 알려줬다. 이런 것은 큰 성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이처럼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 것에 대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상황을 세계적인 논란으로 만들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욱일기=전범기’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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