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8일 03시 00분


○ 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안네 스베르드루프-튀게손 지음·조은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노르웨이의 곤충학자가 곤충의 독특한 생활방식과 놀라운 쓰임새를 소개한다. 때론 징그럽게 느껴지는 곤충이 인간의 삶과 지구 생태계에 얼마나 유익한지 풍부한 사례들을 통해 보여준다. 1만6000원.

○ 기독교는 어떻게 역사의 승자가 되었나(바트 어만 지음·허형은 옮김·갈라파고스)=20명의 신도로 시작된 작은 유대종파 기독교가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종교가 된 과정을 추적한다. 저자는 기독교의 포교 방식, 높은 윤리 기준, 특유의 배타적 성격에서 그 배경을 찾는다. 2만1000원.

○ SF 거장과 걸작의 연대기(김보영 외 지음·돌베개)=소설을 넘어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확장된 SF 장르를 만든 거장과 걸작의 계보를 상세히 소개한다. ‘프랑켄슈타인’을 쓴 메리 셸리를 시작으로 총 51명의 거장이 SF의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준다. 1만9500원.

○ 사랑하는 사람과 저녁 식탁에서 죽음을 이야기합시다(마이클 헵 지음·박정은 옮김·을유문화사)=수천 번 만찬회를 주최하면서 배운 어렵고도 중요한 삶의 주제인 ‘죽음’을 들여다봤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눌 방법을 22가지 질문으로 설명하고 저자가 겪은 다양한 일화를 소개한다. 1만5000원.

○ 온전한 고독(강형 지음·난다)=용모는 멀쩡하지만 바보 소리를 듣는 묘지기 피터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시체 냄새가 난다는 멸시에도 부모 없이 할아버지와 살아온 그에게 묘지는 세상의 전부다. 그에게 찾아오는 다양한 이들의 사연과 인물들이 전하는 인생의 진리가 담겨 있다. 1만4000원.

○ 리틀(에드워드 캐리 지음·공경희 옮김·아케이드)=1761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기이한 체구의 여자아이 마리는 밀랍 조각가 닥터 쿠르티우스의 도제가 된다. 프랑스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마리가 악당 철학자 급진주의자 왕족 등을 사로잡은 과정을 그린 소설. 1만8800원.

○ 평양랭면, 멀리서 왔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김양희 지음·폭스코너)=국내에서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진짜’는 평양 옥류관에서 맛볼 수 있는 평양냉면, 귀한 손님에게 대접했던 대동강 숭어국, 대동강맥주와 언감자국수 등 북한의 21가지 대표 음식을 소개했다. 북한 음식문화의 변화도 담았다. 1만6000원.

○ 벌거벗을 용기(김경록 지음·흐름출판)=은퇴 연구 전문가인 저자가 인생 후반전을 이끌 전략을 성찰, 관계, 자산, 업(일), 건강 등 5개 분야로 나눠 소개한다.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마지막까지 잘 먹고 잘 사는 법, 몸 관리도 자산 관리처럼 하기 등 구체적 방법을 알려준다. 1만5000원.

○ 현대시조 산책(이우걸 지음·시인동네)=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에서 동명의 제목으로 소개한 현대시조 연재물을 엮었다. ‘2000년대 이후 한국 현대시조를 이끌어갈 59인’이라는 부제처럼 100여 년의 현대시조 역사에서 비교적 최근 연대 시인들의 작품과 해설, 감상도 함께 실었다.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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