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두산’이 보름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백두산’은 2일 전국 1241개 상영관에서 5536회 상영해 12만5014명을 모으며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
개봉 13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관객 691만4639명. 이번 주말 손익분기점(730만명)을 무사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참신한 소재, 배우들의 열연, 압도적 볼거리가 관객들에게 통했다. 배우 이병헌·하정우·마동석·전혜진, 그룹 ‘미쓰에이’ 출신 탤런트 수지 등이 출연했다. 2위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다. 904개관에서 3341회 상영해 6만3428명을 모았다. 개봉 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관객 126만8205명. 손익분기점은 380만명이다.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다. 최민식, 한석규가 주연했다.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두 배우의 연기 내공과 케미가 합쳐져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시동’이 3위다. 779개관에서 2859회 상영해 5만7175명이 봤다. 개봉 11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개봉 14일 만에 손익분기점 240만을 넘겼다. 누적관객 277만3755명.
정체불명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다. 영화 ‘셀푸카메라’(2014) ‘글로리데이’(2015) 등을 연출한 최정열 감독의 신작이다. 마동석·박정민·정해인·염정아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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